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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훈풍에…증시 상승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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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훈풍에…증시 상승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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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일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급등했다. 한 주의 시작인 5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 상승 출발 전망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고용보고서를 통해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부각되자 상승한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그동안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부진했던 러셀2000지수가 3.56% 급등한 점은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5일 코스피지수는 0.7% 내외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고 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0.8%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2600선을 돌파한 국내 증시는 기세를 몰아 상승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시장에 소극적이었던 기관투자자들마저 대형주 매수에 동참하고 있어 수급 상황은 더욱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 이사는 "5월 수출데이터도 반전의 신호가 나왔다"며 "일평균 수출액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고 반도체 월간기준 수출액도 플러스 전환했다. 수출 바닥 확인은 코스피 대형주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약 1년만에 2600대에 진입했으며, 장기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0주선도 재차 상향 돌파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주가 모멘텀은 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주 후반 예정된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8일) 전후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이 급변하면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美 증시, 내주 FOMC 회의 앞두고 관망세 전망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2.02%, S&P500지수는 1.83%, 나스닥지수는 2.04%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6주 연속 주간 기준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4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합의한 부채 한도 상향 합의안이 하원과 상원 표결을 차례로 통과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주 후반인 지난 2일 발표된 5월 고용보고서는 엇갈린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월가 예상치(19만 명)를 훌쩍 넘어선 33만9000명을 기록했지만, 실업률은 3.7%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랐고 시장 예상치(3.5%)보다도 높았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오는 13~14일로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부분 시장 참가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Fed가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총재는 6월에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Fed 위원들은 FOMC를 앞두고 곧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서비스 업황 건전성을 알 수 있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상하이 증시, 5월 中 수출 증가율 둔화 여부 관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중국 증시는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 합의와 이달 기준금리 동결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9%, 선전성분지수는 1.50%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85억위안(약 1조56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사흘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주간 단위로도 2주 연속 순매도에서 지난주에는 순매수(50억위안)로 전환했다.

중국 경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5월 주요 경제지표가 이번주부터 발표된다. 오는 7일에는 관세청이 월간 수출입 지표를, 9일에는 국가통계국이 물가지수를 내놓는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3월 14.8%를 보이며 6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4월에는 증가율이 8.5%로 내려갔다. 5월 추정치는 8.0%로 4월과 비슷하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수입 증가율은 4월 -7.9%로 7개월 연속 하락했다. 5월 추정치는 -5.0%다.

기업의 공장 출하 가격 등 도매가격을 뜻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내수 부진 여파로 5월에 3.2%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10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PPI 하락은 기업의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장바구니 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월 0.1%에 그치면서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5월 추정치는 0.4%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과 불황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국무원은 지난 2일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경기 부양 대책을 논의했다. 국무원은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신에너지차 취득세 감면을 4년가량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바이가 추가 감산을 발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4일 정례 장관급 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회의 후 낸 성명에서 사우디가 내달부터 추가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bpd)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달부터 50만 bpd 자발적 감산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부터 50만 bpd 자발적 감산을 하는 러시아도 내년 말까지 이 방침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OPEC+ 주요 산유국은 지난 4월 결정한 자발적 감산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OPEC+는 성명에서 이 같은 결정이 세계 원유 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원유 생산 방침을 결정하는데 사우디와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도한 자발적 감산과 기존 감산량을 합친 총량은 366만 bpd로 전 세계 수요의 4% 해당하는 규모였다.
제조업 경기 부진 지속…생산능력 3년2개월 만에 최저

제조업 생산능력지수가 사상 처음 7개월째 감소하면서 3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외 제조업 부문의 생산도 감소하는 등 4월 전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줄면서 2분기 성장률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5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99.1(2020년=100)로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월(99.0)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7개월 연속 감소는 관련 통계가 산출되는 1971년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설비·인력 등 주어진 조업환경에서 가능한 최대 생산량으로 주요 설비 단위 시간당 생산 능력과 조업 일수 등을 조사해 산출한다.

최근 생산능력지수의 감소는 과거에 이뤄졌던 최대 생산량만큼 생산이 되지 않은 영향이 크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생산량이 정점을 지나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다.

제조업 부문별로 보면 지난 4월 전자부품 생산능력이 전월보다 1.6% 감소하면서 전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액정표시장치(LCD) 등의 생산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금속가공(-1.7%), 반도체(-0.2%) 부문도 감소했다.

제조업 경기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 생산 지수(원지수 기준)는 1년 전과 비교해 작년 10월부터 7개월째 감소 중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제조업 생산 지수(계절조정 기준)는 1.2% 감소했다. 지난 3월 반도체 생산의 반등에 힘입어 증가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에도 반도체 생산이 한 달 전보다 0.5% 늘었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생산이 1.7% 줄었다. 반도체 외 제조업 생산이 감소를 기록한 것은 작년 12월(-5.0%) 이후 4개월 만이다. 서비스업 생산(-0.3%)과 공공행정 생산(-12.4%)도 줄면서 전(全)산업 생산(농림어업 제외)은 한 달 전보다 1.4% 감소했다. 지난해 2월(-1.5%) 이후 최대 폭 감소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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