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매크로 환경 악화 국면이지만 동사의 이익 체력을 감안하면 올해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매출은 3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7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경기침체에 따른 자산가격 하락으로 글로벌 부문 실적 우려가 커진 것은 타당하나 철강은 고수익제품 판매 비중이 상승하고 있고 이스틸포유 등 투자법인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 레벨이 가능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부문은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가격 상승효과가 연간 이어지는 가운데 발전 사업은 전력시장 제도 개편에 따라 LNG 발전에 대한 예비력 보상범위 확대로 수익성이 예년 대비 개선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실적 또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8266억원, 영업이익 3013억원으로 대신증권 컨센서스 대비 9.6%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철강은 유럽향 고수익성 고망간강관/API강재 판매 호조 지속으로 1분기 수준의 높은 마진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에너지는 미얀마가스전의 투자비회수율(CR) 상승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견조한 이익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세넥스 3배 증산, 인니팜 정제공장 가동, LNG 트레이딩 본격화 등 주요 일정을 감안할 때 2025년 실적 점프업이 예상된다"며 "경기침체 국면에서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 성공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