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출신 스님으로 방송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진 한 승려 A 씨가 아이를 둔 아버지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B 출판사는 2일 A 씨와 관련해 "저희는 해당 스님과 협의에 따른 결과로 도서를 절판하고, 전속 저자 매니지먼트 계약을 종료했다"며 "이미 지급된 계약 선급금 전체와 도서 파기 금액을 모두 반환받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확인은 A 씨 본인에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A 씨는 명문대 재학 중 불교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발한 집필 활동뿐 아니라 명상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유튜브 채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해왔다.
얼마 전에도 유명 TV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소속사 측이 계약 해지 의사를 공개한 당일에도 SNS에 새 게시물을 게재하며 변함없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A 씨와 관련해 "결혼 이력에 아이가 있으며, 심지어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조계종 입적 후에도 아이를 낳았다"는 취지의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는 A 씨가 결혼을 허용하는 작은 불교 종파에 들어가 같은 종파의 여성과 결혼해 첫 아이를 낳았고, 이후 조계종으로 옮기면서 위장 이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조계종 입적 후에도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며 둘째가 태어났지만, A 씨가 결별을 요구하면서 아이들이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성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A 씨는 이와 의혹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다. A 씨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행사 역시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