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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3' 무허가, '사랑한다' 쓰레기…방송 전부터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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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3'와 ENA 새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공개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1일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진은 "촬영 중 방치된 쓰레기로 인해 촬영에 협조해준 지역 시민분들께 불쾌함과 심려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더욱 철저하게 주변 정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말 대신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익숙한 청각장애인 차진우와 목소리로 마음을 표현하는 정모은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힐링 멜로물. 배우 정우성의 10년 만 드라마 복귀작이자 '재벌집 막내아들'로 많은 사랑받은 신현빈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날 온라인커뮤니티에 '사랑한다고 말해줘' 촬영팀이 주변 정리를 제대로 하고 가지 않아 쓰레기가 방치된 현장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됐다. 사진 속에는 먹다 마신 음료수 등이 뒹굴 뿐 아니라 '사랑한다고 말해줘'라고 적힌 문서도 버려져 있었다.

전날엔 '솔로지옥3'가 무허가 세트 설치로 홍역을 앓았다. 국내 예능 최초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됐던 '솔로지옥' 시리즈는 이번 회차에 새로운 세트를 설치했는데, 이 지역이 해양생태보전구역이었던 것. 인천시 옹진군에서 '솔로지옥3'에 촬영 세트장 등 10여개의 가건물에 대한 위법 사실을 고지했다.

이에 제작사 측은 "지자체와의 사전 협의 과정에서는 해당 지역이 해양생태 보전구역임을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 보도를 통해 해양생태계보전지역임을 인지하게 됐다"라며 "'솔로지옥' 세트는 건축물이 아닌 가건축물로 오·폐수가 발생하지 않으며 촬영 이후에는 모든 건축 재료와 발생한 폐기물, 쓰레기를 수거해 철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승봉도에 있는 장비와 건축재료들 또한 수거 및 현장 원상복구 후 철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측도 "촬영 준비 과정에서 제작사와 지자체 측이 사전에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라며 "미흡했던 부분을 검토해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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