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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비싸긴 한데"…서울 아파트, 청약 흥행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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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에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남가좌동 'DMC 가재울 아이파크'다. 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이 단지 역시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제는 분양가다. 올해 분양했던 주요 단지들의 가격보다 높다. 이를 두고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총 293가구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9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 52가구, 특별공급 40가구다. 92가구 모두 전용 59㎡로 구성됐다.

가장 중요한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8억8280만원이다. 올해 분양한 주요 단지 분양가와 비교하면 소폭 높은 편이다. 지난 2월 분양한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전용 59㎡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8억6900만원이었는데 이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대문구 인근에서 분양했던 단지들과는 차이가 더 크다. 은평구 역촌동에 들어서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전용 59㎡ 분양가는 6억5329만원,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전용 59㎡는 7억1560만원이었는데 적게는 1억7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 이상 차이난다.

분양가를 두고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DMC 가재울 아이파크'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앞서 서울에서 분양했던 단지들에 비해 가격이 조금 높은 것 같다"면서 "고민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분양가가 경쟁력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누리꾼은 "'다시 보니 선녀'라고 최근에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앞서 서울에서 나왔던 단지들이 가격이 잘 나왔던 것"이라면서 "앞으로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들 가격이 더 비싸게 나올텐데 이런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근에 있는 단지들과 비교하면 그간 나왔던 단지들에 비해 시세 차익이 크지 않다. 단지 인근에 있는 'DMC파크뷰자이4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9억원에 거래돼 분양가와 2000만원 정도 차이난다. 바로 옆 'DMC파크뷰자이5단지' 전용 59㎡는 지난 3월 8억50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오히려 분양가보다 3000만원 낮은 수준에 매매 계약을 맺었다.

남가좌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최근에 서울에서 나온 단지들에 비해 분양가가 높아서 부담스럽다고 얘기하는 예비 청약자들이 많다"면서도 "일대에서 가장 새 아파트인 'DMC금호리첸시아' 전용 59㎡가 최근 11억원에 나왔고 분양가가 오르는 추세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약에 도전해볼만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에 들어서는 마지막 단지다. 지하 3층 ~ 지상 최고 27층 3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이다. 아파트 전용 59~84㎡ 총 283가구 와 오피스텔 전용 24~56㎡ 77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역세권'이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서울 지하철 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모두 지나가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근처에 있다. 상암DMC가 가깝고 서울 3대 업무지구 가운데 하나인 여의도 등으로 나가기도 쉽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근처에 있고 대형마트,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가깝다.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오피스텔은 12~13일 이틀간 청약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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