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와 메드팩토는 내달 5~8일(현지시각) 열리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바이오 USA는 미국 생명공학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다. 올해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다.
지놈앤컴퍼니는 바이오 USA에서 현재 연구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과 관련한 20여건 이상의 회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후보물질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GEN-001'과 신규 표적 면역항암제 'GENA-104', 'GENA-111' 등의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과 관련해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연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후 좀 더 구체화된 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최근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긍정적으로 발표된 만큼, 더 많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지놈앤컴퍼니의 해외 자회사인 리스트랩스와 리스트바이오, 사이오토바이오사이언스도 이번 바이오 USA에 참여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하는 리스트랩스와 리스트바이오는 다수의 관련 기업들과 수주를 위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이오토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치료제 'SB-121'의 2상 진입을 앞두고 협력 회의를 진행한다.
지난 5월 선임된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는 바이오 USA 이후 자회사들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GEN-001의 위암·담도암 대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GENA-104의 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인 GENA-111은 글로벌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공동 연구 중이다.
메드팩토도 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뼈질환 치료 신규 후보물질 등 주요 후보물질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