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10월 스무 번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을 앞두고, 얼리버드(조기예매) 할인을 진행한다.
대구 초연이자 파격적 소재를 다루고 있는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Salome>를 개막작으로 하여 10월 6일에서 11월10일까지 36일간 다섯 편의 메인오페라를 차례로 선보인다.
이밖에 특별 기획오페라 두 편과 다섯 편의 콘서트 시리즈 등으로 대구의 가을을 가득 채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맞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부조회화의 대가 남춘모 작가의 작품 ‘Spring 20-107’을 활용해 제작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남춘모 작가는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지역출신의 원로작가로, 2019년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독일 코블렌츠 루트비히 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2022년에는 프랑스 생테티엔 세손 앤 베네티에르 갤러리 본점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하며 유럽 미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바 있다. 종합포스터 뿐만아니라 메인오페라 5편에도 남춘모 작가의 작품이 활용될 예정이다.
◆ ‘다시, 새롭게’… 역사적인 20주년을 맞이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003년 개관과 동시에 개최되어 올해 성년(成年)을 맞이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를 표현한 ‘다시, 새롭게!’ 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관객에게 깊이를 알 수 없는 비극에 흠뻑 젖은 후 느끼는 감동과 영혼의 정화를 선사하고, 이를 통해 더욱 높이 도약하는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쉽게 만날 수 없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품 두 편과(살로메, 엘렉트라)과 대중적인 인지도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묵직한 세 편의 작품(리골레토, 맥베스, 오텔로)을 준비해, 오페라 애호가들에게는 기회가 되고, 오페라 초심자들에게는 도전이 될 만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가장 먼저, 스무 번째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화려하게 시작할 작품은 바로 오페라 <살로메>다. <살로메>는 ‘바그너 이후 가장 위대한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대표작으로, 감각적인 음악과 파격적인 내용으로 유명하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유럽 최고 연출가 ‘미하엘 슈트루밍어 Michael Struminger’가 연출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격정적인 음악이 돋보이는 베르디 중기 대표작이자 서울시오페라단의 인기 레퍼토리 <리골레토 Rigoletto>,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무대연출과 성악진의 뛰어난 역량으로 호평받았던 국립오페라단의 <맥베스 Macbeth>, 베르디 후기의 위대한 걸작이자 대구?경북 민간오페라단 공모에서 선정된 영남오페라단이 준비한 <오텔로 Otello> 등 국내 유수 오페라단의 뛰어난 작품들로 축제를 채운다.
불가리아 국립오페라?발레극장과 합작한 그리스 신화 모티브의 슈트라우스 오페라 <엘렉트라 Elektra>를 무대에 올리는 등 20주년을 맞아 오페라축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작품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전석할인 30%, 이벤트석 할인 50% … 조기예매 할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티켓 할인 이벤트인 ‘얼리버드(조기예매)’를 5월30일 오후 2시부터 6월20일 밤(자정)까지 3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얼리버드’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은 메인오페라 공연 좌석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최저 1만4000원이라는 가격에 최고 수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특별히 이번 얼리버드 기간 동안 VIP석, R석, S석의 한정된 수량을 정상가의 50% 할인해서 제공하는 이벤트석(EV석, ER석, ES석)을 구매할 수 있어 더욱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얼리버드 티켓예매 이벤트에 해당되는 공연은 메인오페라 다섯 편(살로메, 리골레토, 엘렉트라, 맥베스, 오텔로)이며, 티켓 가격은 2만원에서 10만원까지다. 메인오페라를 제외한 나머지 공연(콘서트, 특별기획오페라)은 일반 예매가 시작되는 6월21일부터 예매 가능하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