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0% 가까이 올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0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LG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만300원(9.14%) 상승한 1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12만4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마그나 합작법인(JV)은 전기차용 파워트레인을 공급하고 있는데, 주요 고객사는 미국에 집중돼 있다"며 "미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과 유럽보다 침투율이 낮았는데,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이후에 성장 가능성 및 가시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마그나 JV는 미국 자동차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동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가치 반영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전장사업부(VS사업부)의 가치 반영이 필요한 시기에 적정주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2차전지 관련 비즈니스인 마그나 JV의 실적 기여도가 2025년에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를 반영한 VS사업부 가치는 9조9000억원으로 평가되며 현재 대비 2배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