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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PF 펀드에 25곳 운용사 몰려…KB·신한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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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25일 10:4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 출자 사업에 자산운용사 25곳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금융지주 계열 운용사 등이 지원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전날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지원서 제출을 마감했다. 5개 운용사를 뽑는 출자 사업에 25개 운용사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이지스·마스턴·코람코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캠코는 PF 사업장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을 투입한다. 캠코가 운용사 5곳에 1000억원씩 출자하고 운용사가 각각 1000억원 이상을 끌어와 최소 1조원을 마련한다. 운용사가 캠코 위탁사로 선정돼 자금 1000억원을 받으면 나머지 1000억원을 시장에서 모집해야 하는 셈이다. 캠코는 위탁 운용사 평가 기준으로 출자자 모집 역량(100점 중 10점)을 제시했다. 운용사가 출자자의 투자의향서(LOI), 조건부 대출확약서(LOC)나 LOC 등을 보유했다면 제출할 수 있다. 금융지주 계열 운용사나 대형 부동산 전문 운용사에 유리한 편이다. 실제로 이들 운용사는 금융지주를 통해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다음달쯤 운용사를 선정하고 오는 8월부터 가동할 전망이다.

예상보다 출자 사업에 많은 운용사들이 참여한 것은 운용사들이 출자자(LP) 자금을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LP들이 기존에 투자해둔 대체투자 자산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 자금 집행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 1조원대 PF 펀드가 ‘파일럿’ 성격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선점 필요성이 커졌다. 1조원으로 PF 사업장을 정상화하기 부족해 추후 금융당국이 추가 출자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캠코 위탁 운용사의 지원 대상은 주로 PF 브리지론 단계에 있는 사업장이다. 계획보다 사업성이 저하돼 금융 비용을 변제하기 어렵거나 본 PF 전환, 만기 연장 등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추가 금융 조달이 어려운 곳이다. 착공 전 본 PF 사업장도 투자 대상으로 검토한다. PF 정상화 지원 펀드는 PF 대주단 협약과 연계해 운영한다. PF 대주들이 이번 PF 협약에 따라 공동관리를 신청해 자율협의회를 개최하면 캠코 펀드도 정상화 과정에서 함께 협의를 진행한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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