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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역 인근 낡은 빌라촌 최고…21층 980가구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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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빌라촌’으로 빽빽한 서울 강서구 등촌동 지하철 9호선 등촌역 인근에 최고 21층, 약 10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가 제2종일반주거지역에 적용되는 7층 이하 규제를 풀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구로구 오류동역 인근에도 최고 35층 약 400가구 고층 아파트가 지어질 예정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서구 등촌동 365의 27 일대 지구단위계획안이 다음달 1일까지 열람 공고된다. 이 계획안은 등촌동 지역주택조합이 대지 4만5674㎡ 규모로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의 가이드라인을 담고 있다. 빌라 노후도가 74%로 높은 이 구역은 최고 21층, 9개 동, 980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구역 남측으로 현대건설이 공사 중인 등촌1주택재건축지역(541가구)과 맞닿아 있다.

이 구역은 원래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7층 이하 규제를 받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서울시는 이번에 대부분 면적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상향하면서 7층 이하 규제도 풀었다. 대신 최고 높이는 60m 이하로 제한했다. 용적률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의 법적상한용적률(250%)에 가까운 216%를 적용했다.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인근에는 1만353㎡ 부지에 최고 35층 3개 동 380가구(임대주택 91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구로구 ‘오류동 135의 33 일원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서울시는 구역이 지하철 역세권(250m 이내)에 있어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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