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하반기 iGaming(현금 기반 온라인 카지노) 및 스킬즈(이용자들로부터 참가금을 걷어 승자에게 지급하는 게임) 게임 출시로 신규 성장동력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5000억원의 순현금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목표가 6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달러 기준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줄어 2021년 2분기 이후 감소세가 계속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는 코로나19 특수 감소에 따른 소셜카지노 시장 둔화와 더불어 시장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매출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난 4분기부터 광고선전비 효율화를 진행해 영업이익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회사가 지난 1월 인수한 iGaming 기업 슈퍼네이션은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3분기부터 연결 편입될 예정"이라며 "현재 슈퍼네이션의 연간 매출은 300억원 정도이나,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중으로는 스킬게임인 '빙고캐시아웃'을 일부 지역에 출시하고, 3분기에는 미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iGaming과 스킬게임의 성과에 따라 더블유게임즈의 매출 및 이익 성장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요 게임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가능성과 꾸준한 영업이익 창출 역량, 5000억원 수준의 순현금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