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지역에 몰아친 강풍과 폭우로 초등학교 건물 지붕이 무너져 학생을 포함해 6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쳤다.
23일 AP통신은 피찟주 재난방지국을 인용해 전날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피찟주의 왓넌뽀 초등학교 내 활동관 건물 금속 지붕이 무너지면서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중 4명은 학생, 1명은 학부모였고, 나머지 1명은 학교 청소 노동자로 확인됐다. 또 이 사고로 18명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날은 태국이 공식적으로 우기에 접어든 날로, 앞서 태국 기상청은 이번 주 태국 북부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기상청은 올해 우기에는 엘니뇨 현상으로 예년보다 비가 적게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엘니뇨 현상으로 다음 달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는 건조해 농경지 등에 물이 부족할 수 있다"면서 "8~9월에는 폭우와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우기는 10월 중순께 끝나겠지만, 남부와 동부 지방은 1월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