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은 관절염 치료 신약 'AP209'에 대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와 임상시험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AP209는 현재 일본 신닛폰과학을 통해 원숭이 104마리로 전임상 시험을 수행 중이다. 충청북도 오송에 위치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AP209 임상시험약의 생산도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AP209는 에이프로젠이 개발 중인 이중수용체 혁신신약이다. 외부 동물실험 전문 CRO가 수행한 시험에서 관절염 비글견을 정상처럼 뛰게 하는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통증 감소와 보행기능의 회복은 물론 관절 병변의 개선이 나타났다고 했다.
에이프로젠은 AP209가 골관절염 최초의 근본적 치료제(DMOAD)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209의 임상은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약물의 안전성뿐 아니라, 치료 효과까지 검증할 계획이다. 내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에서 대형 제약사들과 AP209에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의 세부 계획도 공유한다.
회사 관계자는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임상에서 안전성과 더불어 통증완화 및 기능적 개선 효과까지 검증되면, AP209는 근본적 치료제가 없는 골관절염 시장에서 세계적인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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