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서울교통공사 3대 사장으로 백호 신임 사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백 신임 사장은 단국대학교 행정학과(학사), 콜로라도 대학원 경영학과(석사)를 졸업했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서울시 교통기획관, 평생교육국 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도시교통실장, 광진구청 부구청장 등을 거쳤다.
특히 9호선 자본 재구조화, 지하철 신규노선 계획, 혼잡도 대책 수립 등 다양한 사업을 도맡으며 교통 관련 사업 실무 경험도 쌓았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열린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백 신임 사장의 경영 능력과 정책수행 능력 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당시 백 후보자를 5개월째 공석이었던 서울교통공사 사장 자리에 임명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백 신임 사장이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 만성적인 재정난 등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백호 신임 사장의 리더십을 통해 변화할 새로운 서울교통공사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 신임 사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안전 확보는 물론, 재정 위기 등 다양한 현안을 해결해 ‘천만 시민의 발, 신뢰받는 지하철’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