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휴대용 와이파이 ‘5G EGG(에그) 2’를 22일 출시했다. 5G 에그2는 유심을 꽂아 5G 데이터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다양한 기기에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말이다.
5G 에그2는 와이파이 표준 ‘WiFi 6’을 적용하고 빠른 속도에 유리한 5GHz 대역을 기본값으로 설정했다.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초고속 데이터를 속도 제한 없이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4세대 이동통신(LTE) 에그에선 최대 10Mbps의 출력 속도 제한이 있던 것과 다르다. 전면에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5G 신호 세기, 네트워크 연결 상태, 배터리 용량 등 사용 정보를 확인하도록 한 것도 핵심 변화로 꼽힌다.
5G 에그 2는 와이파이 기기 16대, 이동식 저장장치(USB) 테더링 기기 1대 등 최대 17대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동시에 이용하거나 야외 소규모 행사 등 이동하면서 끊임없는 무선 환경을 원할 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5G 에그 2의 출고가는 40만7000원이다. 요금제는 ‘5G 스마트기기 28GB(월 3만원)’와 ‘5G 스마트기기 14GB(월 1만9800원)’ 2종이다. 공시지원금은 각각 18만원과 12만원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