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배틀그라운드의 재무적 잠재성을 수치로 입증해 낸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목표가 25만원과 게임 대형주 최선호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한 배경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자판단에 있어 중요한 사안은 글로벌 메이저 IP(지식재산권)인 배틀그라운드의 재무적 포텐셜을 수치로 입증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형성 중인 기업가치는 합리적이고 충분히 용인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크래프톤이 현재 추진 중인 신작의 주요 기대치 및 성과가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넥스트 트리플 A급 게임으로 포셔닝될 수 있는 '눈물을 마시는 새' IP 기반의 신작이 출시되는 시점이 2025년 이후임을 감안하면 크래프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대한 레벨업은 중장기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보여준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사업 경쟁력을 근간으로 중장기 퍼스트 파티 이외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이 탄력을 받을 부분은 자명한 사안"이라며 "이에 대한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를 중기 이상 관점에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AI) 사업에서 단독적 진행보다는 동사 유저 기반 데이터 근간의 글로벌 얼라이언스 진입과 이에 따른 적절한 보상 및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프로젝트 미글루에 대한 가치 판단은 대중적 유저의 긍정적 피드백 확인 전까진 중립적으로 고려하며, 눈물을 마시는 새 IP 기반 신작 개발 과정 오픈이 크래프톤의 기업가치에 조력할 신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