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하향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올해 연결 순매출은 3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95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종전 추정치(3338억원) 대비 41% 하향 조정된 수치"라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된 사업부문은 할인점, 스타벅스, 미국법인, 신세계건설 등이다.
이마트의 1분기 연결 순매출은 7조1354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을 기록했다. 할인점 총매출은 2.5%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37% 감소했다. 스타벅스 매출은 13%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낮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29% 감소했다. 신세계건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억원 감소했고 편의점, 수퍼, 미국법인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억~40억원 내외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다수의 사업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함에 따라 사업 경쟁력 및 실적실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지속 가능한 손익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 반등은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