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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안 "공급은 한정, 수요는 늘어… 친환경 부동산 가치 뛴다"[ASK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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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18일 14: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부동산의 가치는 점차 높아질 것입니다."

베른트 하겐뮐러 아디안 수석 전무이사(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하겐뮐러 전무는 20년 이상의 부동산 투자 경력을 보유한 유럽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아디아는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에서 150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사모투자회사다.

하겐뮐러 전무는 "유럽에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가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다"며 "친환경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노후 건물은 ESG 시대에 퇴출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SG 규제가 엄격해지는 탓에 2050년이면 친환경 인증을 받지 못하는 유럽 부동산이 7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친환경 부동산의 공급이 한정된 상황에서 수요는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하겐뮐러 전무의 생각이다.

하겐뮐러 전무는 아디안이 이탈리아 밀라노에 노후 건물을 매입해 친환경 건물로 리모델링한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아디안은 벽돌로 된 3층 건물을 사들인 뒤 리모델링하는 과정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건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건물의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도 줄였다.

하겐뮐러 전무는 "노후건물을 친환경 부동산으로 재탄생시킨 뒤 매각해 20%가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며 "유럽의 경제 상황이 단기간에 회복하긴 어렵겠지만 녹색 투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기회가 있으니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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