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PI 사업단(단장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박사)은 17일 롯데시티호텔에서 울산공장장협의회 및 5개단지 공장장협의회 회장단과 2023년 첫 ‘RUPI 조찬회’ 모임을 열었다.
2016년 8월부터 시작된 ‘RUPI 조찬회’는 울산 석유화학단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6개 석유화학단지(광역, 석화단지, 온산단지, 용연단지, 여천단지, 외투단지) 회장단과 RUPI 사업단, 화학네트워크포럼, 울산광역시, 관련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중요사항을 논의하는 모임이다.
주요 논의 내용은 성숙기에 도달한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안전 대책 마련과 RUPI(울산 석유화학산업 발전로드맵)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이다.
사업단은 이날 김두겸 울산시장에게 그동안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및 RUPI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면서 공로패를 증정했다.
김두겸 시장은 “35회의 화학네트워크포럼을 통해 소통과 화합이 잘 되고 있음을 익히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울산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화학산업 관련 제반 정책 수립은 물론, 노후 지하배관의 지상화를 통한 통합 안전대책 마련, 통합 물공장 건설, 전기요금 차등요금제 등 친(親)기업 정책으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이어 “울산시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산업현장의 협조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므로 앞으로 이런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제2의 석유화학 新르네상스 시대를 창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송근 회장은 “지진이나 지하배관 안전사고로 인한 산업안전 문제 해결은 우리 후손들을 위하여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시와 산업계가 한마음으로 이끌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온산단지 관계자들은 “석유화학공단의 폐기물 매립 처리 용량이 한계에 도달해 그 여파로 처리단가 상승이 결국 경쟁력 약화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기존 폐기물 매립시설의 용량 증설 등 큰 결단이 중요하다”고 건의했다.
석화단지에서는 “부곡?용연지구에 통합 물공장 설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청하였는 바,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여 울산 석유화학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