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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선 사모대출이 적합한 전략”[ASK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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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17일 12: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환경에서 사모대출은 적합한 전략입니다."

그레고리 로빈스 골럽캐피털 부회장(사진)은 17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사모대출은 부도율이 낮고 회수율이 높아 경기 하방 방어성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모대출펀드는 연기금과 국부펀드 등 기관의 자금을 모아 기업에 대출해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은행처럼 대출자(Lender)의 역할을 해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역할을 한다.

골럽캐피털은 사모대출 시장 성장에 베팅했다. 전통적으로 자금조달 역할을 하는 지역 은행들이 위기를 맞으면서 시중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고, 과거 제도권을 통해 자금조달을 한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북미 사모대출 시장 역시 우수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PE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주 대출자인 미들마켓 차주들의 재무건전성도 높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 두가지 상반된 시그널이 유입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그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은행 파산 등 부정적인 시그널과 낮은 실업률과 높은 소비자의 재무건전성, 기업이익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동시에 시장에 전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반된 지표 때문에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골럽캐피탈은 다양한 산업군 중에서 경기 방어적 성격이 있는 섹터의 기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소프트웨어와 헬스케어 등 경기 하방에 방어적인 산업에 투자해 손실률을 낮게 유지하면서 수익 창출 기회를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골럽캐피탈은 1994년 설립해 전세계에 운용역 170명을 포함해 775명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초기에는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거래를 했으나 2000년부터 메자닌 대출(Mezzanine loans)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했다. 올해 운용자산은 600억 달러 규모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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