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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당첨 후 다음 장 긁으니 또"…세탁소 갔다가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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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2장이 연속으로 당첨돼 20억원의 당첨금을 얻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6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2000' 47회차를 구매한 시민 A 씨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산 복권으로 1등에 당첨됐다.

A씨는 "1등 당첨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주일에 한 번씩 소액으로 복권을 구입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던 중 A 씨는 남편 옷 수선을 위해 세탁소에 들렀다가 건너편에 있는 복권판매점에 갔다. 당시 현금 5000원을 갖고 있던 그는 스피또2000 한 세트를 4000원에 구매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A 씨는 당첨 여부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당시 1000만원에 당첨된 줄 알고 기뻐했으나, 다시 확인해보니 1등인 10억원에 당첨된 것.

놀란 마음에 바로 남은 1장도 긁었더니 연속으로 1등에 당첨됐다는 게 A 씨의 설명이다. 결국 A 씨는 총 20억원의 당첨금을 거머쥐게 됐다.

당첨 소감에 대해 A씨는 "기분이 너무 좋았고 가족들과 함께 기뻐했다"며 "당첨금으로 가장 먼저 가족들과 여행 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나머지는 대출금 상환, 자동차 구입에 사용하고 일부는 아이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피또2000은 2장으로 묶인 한 세트를 구매할 경우 연식 발행으로 최대 20억원에 당첨될 수 있는 즉석 복권으로 알려져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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