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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고 계신가"…김남국이 쏘아올린 이재명 리더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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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 확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리더십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 대표 본인의 사법리스크 장기화,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이어 최측근인 김 의원의 논란까지 터지자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지도부 책임론의 저변에는 김 의원이 이 대표의 최측근 인사라는 인식이 있다. 이 대표의 '제 식구 감싸기'가 지도부의 미온적 태도, 늑장 대응이 위기를 고조시켰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수행실장을 맡았고, 원조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이기도 하다.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1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남국 의원이 누구냐. 자타가 공인하는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며 "그런 사람이 비위에 연루돼 벌써 열흘 가까이 지났는데도 (지도부는) 제대로 맺고 끊고 하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과연 이런 식으로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이게 이 대표의 상황 인식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민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민주당) 대처는 '검찰 탄압이다', '불법은 아니다', '당으로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라며 "얼마나 안이한가"라고 탄식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가 지금 '암초에 부딪힌다'고 계속 경고를 하고 있는데도 조타를 돌리지를 않는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심각하게 지도부가 생각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의 사퇴론과 관련해선 "지금 당장 (이 대표를) 흔들고 내려오라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조만간 취임 1년이 되는데 그간 당을 제대로 혁신했느냐를 따지면 된다. 그런 점에서 이 대표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극성 팬덤층이 '김남국 코인 의혹'을 비판한 청년들과 전국대학생위원회를 맹비난하고 있다"며 "지난 일요일 '쇄신'을 하자고 모인 의총에서 이 대표는 김남국 의원을 감쌌다. 온정주의의 끝판왕이다"라고 직격했다.

박 전 위원장은 "대표께서 잘못을 저지른 의원을 감쌀 동안, 바른말을 한 청년들은 엄청난 공격과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당내에서 대놓고 폭력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체 대표님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님, 김 의원을 비호하는 처럼회를 해체하고 김 의원을 비호하며 처럼회를 떠받드는 극성 팬덤정치를 확실하게 끊어내시라"고 촉구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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