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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식·서주현, 체코 ‘프라하 봄 콩쿠르’ 나란히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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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신경식(25)과 트롬보니스트 서주현(20)이 지난 13일(현지 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폐막한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밝혔다.



금호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비올리스트 신경식은 13일(현지 시각) 진행된 콩쿠르 결선에서 2위와 게바 음악 특별상을 받았다. 올해 콩쿠르는 비올라와 트롬본 부문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비올라 부문이 개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경식은 한국인 최초로 비올라 부문에서 입상하게 됐다. 상금 15만 코루나(한화 약 931만원)와 특별상의 부상으로 게바 악기 케이스를 받게 된다. 1위는 프랑스의 사오 술레즈 라리비에르가 수상했으며, 3위는 선정되지 않았다.

신경식은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 무대를 시작으로 2021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2022 안톤 루빈 스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서울대 음대에서 현악 전공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현재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에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트롬보니스트 서주현은 1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 홀에서 진행된 콩쿠르 결선에서 2위에 올랐다. 서주현은 상금 15만코루나(약 931만원)를 받는다. 1위는 포르투갈의 노바 곤살루, 3위는 네덜란드의 팀 아우에얀이 차지했다.

서주현은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 무대로 데뷔해 2020년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했다.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관악 부문에서도 3위로 입상했다. 현재 서울대 음대 1학년에 재학중이다.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는 1947년 최초로 열렸다. 만 30세 이하의 젊은 음악인을 대상으로 매년 서로 다른 두 악기 부문을 개최한다. 1950년 우승자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1968년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 2005년 우승자 파벨 하스 콰르텟 등 세계적 음악인들이 이 콩쿠르를 거쳐갔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플루티스트 김유빈(2015년),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2015년), 피아니스트 박진형(2016년), 플루티스트 유채연(2019년),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2021년), 바수니스트 김민주(2022년) 등이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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