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는 올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6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조5271억원으로 32.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178억원으로 4.14% 줄었다.
계열사별로는 메리츠화재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404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4.5%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2020년 1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에 집중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4.1% 증가한 5546억원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97억원, 1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29.2% 감소했다. 작년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완전한 '원메리츠'로 재탄생한 메리츠금융그룹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이전보다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