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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들 힙걸리에 빠졌다"…게임사, 막걸리 시장 뛰어든 이유 [이미영의 트렌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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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를 겨냥한 프리미엄 막걸리 출시 경쟁에 주류 회사는 물론 게임 호텔 광고회사도 뛰어들고 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힙걸리(hip+막걸리) 트렌드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게임회사 펄어비스는 국내산 쌀을 전통방식으로 빚어 만든 ‘검은사막걸리’를 지난 8일 내놨다. 막걸리 용기 디자인에 펄어비스의 대표 게임 검은사막의 캐릭터를 활용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검은사막 신규 게임 콘텐츠 '아침의 나라' 선보이면서 막걸리와 협업을 택한 것이다.


호텔업계도 2030세대 공략하기 위해 막걸리를 내세웠다. 파라다이스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얼그레이향 막걸리 ‘미심’을 내놨다. 김포서 생산한 고시히카리 쌀로 막걸리를 만들고 스리랑카수확한 찻잎을 우려 얼그레이 풍미를 더했다. 프리미엄 차별화를 위해 유리병 용기에 담고 라벨 디자인은 젊은 세대에 인기 있는 아티스트 갑빠오와 협업했다.

이뿐 아니라 광고회사 이노션은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에 나서며 자체개발 캐릭터 ‘보스토끼’를 활용한 ‘보스토끼 막걸리’를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막걸리 시장 규모(출고금액 기준)는 2021년 5000억대를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로 혼술과 홈술 트렌드가 확산한 이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영 기자 lmy8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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