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45주년을 앞둔 메르세데스-벤츠의 오프로드 차량 G클래스 누적 생산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클래스는 1979년 크로스컨트리 차량으로 출시됐다. 'G바겐(G Wagen)'으로도 불리는 이 차량은 벤츠 S·E클래스와 함께 벤츠 라인업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난 모델이다. 벤츠는 이 차를 자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작으로 소개한다.
G클래스는 특유의 각진 실루엣과 감성적 요소로 국내외에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서울옥션 산하 온라인 경매 사이트 '블랙랏(BLACKLOT)'을 통해 '벤츠 G 바겐 AMG G63 에디션'이 12억에 낙찰됐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탔던 차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G클래스는 과거 배우 원빈이 이나영과 열애설이 났을 당시 탑승한 차량으로도 유명세를 치렀다.
G클래스는 최근 다양한 예술작품, 쇼카 등으로 발전 가능성을 넓혀왔다. 패션 브랜드 몽클레어(Moncler)와 협업한 쇼카 '프로젝트 몬도 G'가 대표적 사례다. 지난달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벤츠는 G클래스를 2024년부터 순수 전기차로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콘셉트 EQG' 쇼카 형태로 지난 2021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순수 전기 버전 G클래스는 기존 G클래스 디자인은 그대로 계승하고 성능 측면에서도 오프로드의 면모를 그대로 살릴 계획"이라며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4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뛰어난 출력, 제어력, 반응성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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