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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판 '블라인드' 만든다…유연근무·업무위키도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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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들이 조직문화 개선, 정책 방향을 놓고 토론할 수 있는 범정부 익명게시판이 이달 중 도입된다. 이른바 공무원판 익명 앱 '블라인드'가 운영되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26일 발표된 정부혁신 종합계획의 후속으로, 이런 내용을 담아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 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정부 통합 익명게시판을 온나라 지식 게시판에 이달 말께 구축한다. 게시글 작성자의 기관명만 표출한다. 기관 내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거라고 행안부는 기대한다.

보고서 편집 자동화(범정부오피스)'를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월 경남 남해군 소속 이경수 주무관이 개발한 것으로 한글오피스를 활용해 보고서 작성 시 자주 쓰는 글자, 문자, 표 등 서식 편집을 자동화해 한 번의 클릭 만으로 순식간에 완성된다.

기입가능한(fillable) PDF를 통해 수당지급 등 간단한 업무는 별도 한글프로그램 없이 스마트폰 등으로 작성해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업무절차를 개선한다.

공무원들의 보고서 스트레스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동·출장 중에도 업무를 볼 수 있게 업무용 노트북 지급도 늘어난다.

행안부는 또 재택근무나 유연근무, 연가 등에 대해선 자기결재를 처음 실시한다. 재택근무 업무용 노트북(온북)도 늘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근무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업무지식을 공동 편집할 수 있는 '업무위키'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보공유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행정기관이 업무를 수행하며 생산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온나라 지식'에 등록된 정보를 기관별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다른 시스템과 연계해 검색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온나라 지식을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전환해 등록된 행정지식을 챗GPT 등 인공지능(AI)이 학습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선용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복잡한 정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욱 긴밀한 민·관협업이 필요하다"면서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해 일 잘하고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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