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태국 2위 기업인 SCG그룹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독립적인 분산 전원을 통해 전력을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SCG그룹과 태국·동남아 시장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확대를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방콕 SCG그룹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엔 최순홍 LS일렉트릭 상근고문, 니티 파타라촉 SCG그룹 사장 등이 참석했다.
SCG그룹의 주력 사업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시멘트, 건설, 화학, 패키징 등이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목표를 정하고 탄소중립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SCG 본사인 ‘방수 컴플렉스’에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설치한다. 이후 SCG그룹 공장과 관계사에도 EMS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EMS, EMS 설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와 프로그래밍 전반에 걸친 기술적 지원을 맡는다. SCG는 태양광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EMS 운용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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