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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세게 노 저어야"…울산 현대차 수출현장 찾은 추 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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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더 세세 노를 젓자는 차원에서 전기차 생산시설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해 투자세액공제 혜택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윤석열 정부 1주년을 맞아 울산 현대차 공장 수출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 공장도 국가전략기술에 추가해 투자세액공제율을 최대 35%(중소기업 기준, 대기업·중견기업은 최대 25%)로 끌어올리는 파격 지원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대기업이 전기차 공장을 지을 경우 1%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됐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전기차 등 자동차 수출은 굉장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해외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적극적인 세제 지원을 통해 완성차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전기차 생산시설 세액공제 확대와 관련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10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이날 울산 현대차 공장의 전기차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봤다. 선적을 앞둔 완성차들이 주차된 부두도 찾아 현장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예정에 없던 일정도 추가해 완성차가 빽빽이 늘어선 전용 운반선 내부까지 살펴봤다. 추 부총리는 "이건 어디로 가는 배입니까" "유럽으로 향하는 배가 중간에 멈춰 수출하기도 합니까" 등 여러 질문을 쏟아내며 완성차 수출 과정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이날 추 부총리의 방문에 맞춰 전기차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2조원을 투입해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세운다는 내용이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이날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은 국가전략기술인 전기차 분야 R&D(연구개발), 제조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이 미래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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