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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대형주지수는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종목으로 구성된다. 중형주지수는 101위부터 300위까지, 소형주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을 편입해 구성한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반도체·2차전지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연초 이후 3월 말까지 대형주지수는 11.24% 상승했지만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8.41%, 8.88%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소형주지수 수익률이 대형주와 중형주를 앞질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 소형주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KG모빌리티를 지난달 3일 이후 이날까지 808억원 순매수했다. 대형주인 아모레퍼시픽(722억원), SK이노베이션(769억원)보다 순매수액이 더 컸다.
최근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가하고 있는 소형주로도 매수세가 몰렸다. 개인은 최근 1개월 동안 TCC스틸과 이아이디, 이엔플러스를 각각 583억원, 749억원, 384억원 순매수했다. TCC스틸은 올 들어 277%, 이아이디는 142% 상승했다.
다만 2차전지 관련 소형주는 단기 상승폭이 큰 만큼 주가 조정 폭도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큰 소형주의 아웃퍼폼(시장 대비 초과 수익) 역시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부 테마나 소수 종목의 쏠림 현상이 심했는데, 이는 경기 및 실적 반전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