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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책 5582권 판 평산책방…"앞치마 판매?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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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문을 연 평산책방이 앞치마를 고가에 판매한다는 의혹에 반박했다.

평산책방 측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책방에서 사용하는 앞치마를 고가에 판매한다는 매체의 기사 내용은 허위"라면서도 "오신 손님들의 앞치마 판매 요청이 많아서 앞치마 제작 업체와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평산책방은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해 책방으로 리모델링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개업 첫날 책방을 찾아 업무를 봤다. '평산책방'이라고 적힌 앞치마를 입은 그는 카운터에서 직접 계산하고, 손님이 구매한 책을 종이 팩에 남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트위터를 통해 "책방지기! 여지껏 그 많았던 직함 중 가장 어울리는 이름임엔 틀림이 없다"며 부친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현판식 때 "평산책방이 우리 평산마을, 지산리 주민들의 문화공간이 되고 사랑방이 되고 또 더 욕심을 부려 평산마을, 지산리의 명소이자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자랑거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산책방 측은 지난 3일 "문을 연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1만여명의 방문객이 책방을 찾아주셨고, 5582권의 책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방의 수익금은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고 향후 진행될 공익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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