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 북부에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북부 노토 반도에서 5일 오후 2시 42분께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2㎞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의 규모를 6.3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6.5로 수정했다. 이 지진 이후에도 노토반도 일대에서는 최대 규모 4.7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곳곳에서 건물이 기울고 무너졌다.
기상청은 "이시카와현에서 10㎝ 정도의 해수면 변동이 관측됐다"고 밝혔지만 일본 정부는 "쓰나미 피해의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노토반도 스즈(珠洲)시에서는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스즈시에서는 남성 1명이 지진으로 사다리에서 떨어져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지진 발생 지역인 노토반도에서는 최근 지진이 활발히 발생하고 있다. 2007년 3월 규모 6.9의 지진이 일어났고, 2018년 소규모 지진 활동이 확인된 후 2020년 12월부터는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잇따랐다.
이번 지진으로 이시카와현 시카 원자력발전소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자력발전소, 후쿠이현 소재 원자력발전소 3곳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나가노현 나가노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 사이를 잇는 신칸센 열차 일부는 긴급 정지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에 대책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을 점검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