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 이창섭이 재입대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육성재)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미니 12집 '윈드 앤드 위시(WIND AND WISH)'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프니엘은 허리 부상으로 불참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창섭의 재입대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웹예능 '전과자'에서 구독자 50만 돌파 공약으로 내걸었던 게 재입대였는데, 최근 그 목표치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에 육성재는 "멤버들은 커버쳐 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공식적인 발표라 개인 기자회견으로 하셔야 할 것 같다"고 장난을 쳤다.
이창섭은 "50만명이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43만명이 됐을 때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어제 갑자기 엄마한테 '창섭아 50만이야..'라고 문자가 오더라. 사실이 아닌 것 같아서 다시 보니 진짜 50만명이었다. 굉장히 당혹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단 약속을 지켜야 해서 군대를 한 번은 갔다와야 할 거다. 남자들은 국방의 의무를 갖고 군대를 가는데, 군대를 직업으로 가고 싶은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경험과 정보, '전과자'를 사랑해 주는 분들, 군대를 직업으로 하고 싶은 분들, 앞으로 군대를 갈 분들을 위해 많은 자료들을 취합해 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군대)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민혁은 "어느 정도 가느냐. 1년 반을 가는 거냐"고 물었고, 이창섭은 "아마 그만큼은 못 가게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에 이민혁이 재차 "기초군사훈련 정도로 가느냐"고 하자, 이창섭은 "나도 잘 모르겠다. 자세한 정보는 나도 들어봐야 한다"고 했다.
'전과자' 구독자 수 100만명 돌파 공약으로는 무엇을 내걸겠냐는 물음에는 "ootb 스튜디오 제작진들을 모두 군대로 보내겠다"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비투비의 미니 12집 '윈드 앤드 위시'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