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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된 창문형 에어컨, 올여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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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된 창문형 에어컨, 올여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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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대기업이 본격 가세하면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방마다 냉방을 따로 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은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창문형 에어컨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파세코는 최근 1분 만에 설치가 가능한 5세대 창문형 에어컨 ‘프리미엄2’와 작은 창에도 설치할 수 있는 ‘프리미엄 미니’ 2종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손쉽게 고정할 수 있는 ‘이지락 시스템’과 창틀의 재질, 두께에 상관없이 설치할 수 있는 ‘이지핏 시스템’을 적용했다. 하루 7.8시간 가동 시 하루 평균 약 800원의 전기요금이 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일러 제조업체 귀뚜라미도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저소음 듀얼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해 운전 소음을 줄였다. 취침 모드를 가동하면 도서관보다 낮은 33dB을 구현한다. 이 밖에 신일전자, 쿠쿠홈시스, 캐리어에어컨, 위니아 등 많은 중소기업이 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창문형 에어컨은 수익성이 낮은 까닭에 중소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기업 참여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사진) 신제품을 공개했다. 소비 전력을 74% 감소시켜 주는 무풍 냉방 기능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인 이후 매년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LG전자도 지난해 10년 만에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제품을 창밖에 설치해 돌출을 최소화한다는 의미로 ‘창문형’ 대신 ‘창호(새시)형’ 에어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대표 제품은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다.

창문형 에어컨은 과거엔 일반 에어컨에 비해 냉방 효율과 성능이 떨어지고 소음이 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1인 가구가 늘고 성능이 개선되면서 시장이 확대됐다. 2006년 이후 지어진 공동주택은 건물 외부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게 된 점도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2019년 4만 대 규모였던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 50만 대 수준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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