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정신병원 자리에 250여 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노인종합복지관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청량리역 전면부 지구단위계획 병원 이적지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 결정안’(조감도)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238가구)과 오피스텔(18실), 근린생활시설, 노인종합복지관(연면적 5200㎡) 등이 들어선다.
대상지는 청량리역 일대 제기로변에 있는 부지로, 2018년 청량리 정신병원이 폐업한 이후 방치돼 있었다. 이면부로는 저층 주거지와 연접한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제3종일반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다.
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대상지 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했다. 저이용부지 복합개발을 통한 도시주거시설 및 노인복지시설을 제공하고, 동·서측 일부 도로는 확장 개설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노인여가복지서비스 개선을 위해 정보화교육장, 자율공간, 사무실, 회의실 등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유휴부지를 주거 및 어르신 맞춤형 생활복지 거점으로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청량리 광역중심지에 걸맞은 지역 환경 개선과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난곡선이 신설될 예정인 관악구 신림동 난곡사거리도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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