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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켈란 위스키 10만원에 판대요"…양평 코스트코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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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홈술', '혼술' 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대형마트에서 주류 행사가 열리면 고객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2030을 중심으로 와인과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났다.

3대 인기 싱글몰트 위스키인 글렌피딕, 발베니, 맥켈란은 매대에 들여놓자마자 물량이 모두 팔려 품귀 현상을 빚는다.

이런 가운데 양평 코스트코에 오픈런 행렬이 줄을 이었다.

맥켈란 쉐리 12년산을 10만원대로 판매한다는 소식에 구매를 원하는 이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현장 방문자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26일 매장 오픈 전부터 이미 100명 이상의 대기자가 기다렸다. 코스트코 특성상 매장 직원들이 대기자 줄을 세우거나 번호표를 발급하는 등 별도의 통제를 하지 않아 매대 앞에서는 대소동이 빚어졌다.

회원당 1병씩 구매 제한이 있었으며 병당 10만원대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자들은 수십병이 완판되는데 5~7분이 걸렸다고 입을 모았다. 해당 제품은 전국 코스트코 매장서 3월초 약 9만원대에도 판매됐으나 4월부로 5000원 정도 인상된 상태다.

맥켈란 12년은 지난해부터 애주가 사이에서 못 구하는 술로 알려졌으며 시중 리쿼 샵에서 15~17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24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카치, 버번, 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2% 증가한 8443t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다.

전체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해 4분기(8625t)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수입량이 많았다. 위스키 수입량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4738t에서 2분기 6461t으로 껑충 뛰었고, 3분기에는 7224t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직장 회식 등이 사라지면서 혼술 문화가 자리잡자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MZ세대의 소비 패턴, 브랜드별로 개성이 뚜렷한 위스키의 특성이 맞아떨어져 인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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