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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영업사원' 尹, 방미 이틀 만에 8조원 투자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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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재 기업 코닝이 한국에 향후 5년간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이틀 만에 미국 기업이 한국에 약속한 투자 규모는 총 59억달러(약 7조9000억원)로 늘어났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워싱턴 DC의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미국 기업의 대(對)한국 투자 촉진 등을 논의한 결과, 이같은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코닝은 지난 50년간 한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수천 명의 고용을 창출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사실을 밝힌다"고 말했다. 티모시 아처 램리서치 회장, 올란드 산채스 록히드마틴 부사장 등도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CEO들 발언을 청취한 뒤 "오늘 기업인들 말씀을 들으니 이미 긴밀히 연계된 한미 간 공급망이 눈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들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우리 함께 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미국에 도착한 뒤 넷플릭스 투자(25억달러)를 유치했다. 이어 이날 투자신고식에 참석한 6개 기업이 한국에 19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미국 첨단기업의 한국 투자 증가가 예상된다"며 "오늘 참석한 기업들의 연내 추가 한국 투자계획 발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한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도 "한미는 서로 보완적인 이상적인 파트너이자 핵심 관계를 공유하는 동맹"이라며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6G 등 차세대 첨단기술에서 지속적 파트너십 구축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며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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