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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조달청장 "우수 中企·벤처 신제품 홍보의 장…국내외 판로개척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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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중소·벤처기업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고 국내외 공공시장의 판로를 지원하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올해로 23회를 맞았다. 조달청은 공공 조달 수요를 활용해 기술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돕고, 신생 기업의 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를 열고 있다. 이종욱 조달청장을 만나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3’ 행사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조달 행정 계획을 들어봤다.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3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면서요.

“이번 엑스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개최되는 최초 행사입니다. 참가 기업은 560여 개, 참여 부스는 1000여 개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습니다. 올해로 23번째 열리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기업과 정부의 신제품·신기술 정보 교류의 장입니다. 엑스포 슬로건은 ‘힘차게, 빠르게, K-조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로 정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 국면의 세계 경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대한민국 조달기업의 염원을 담았습니다. 엑스포에 참가한 우리 기업이 국내외 판로 개척의 많은 성과를 얻길 기대합니다.”

▷엑스포 개최 의미와 특징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국내는 물론 해외 조달 바이어와 조달 관련 국제기구·정부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조달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고 판로 확대의 기회를 얻는 만남의 장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혁신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이 신기술·신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조달청 홍보관을 과감하게 축소했습니다. 대신 혁신성장관, 벤처나라관, 전기전자관, 사무기기관 등 제품 특성별로 전시관을 구성해 관심 분야별로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홍보부터 판매까지 조달기업의 매출과 성장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도록 꾸몄습니다. 또 공공 구매상담회, 수출상담회, 수출계약 체결식 등 부대행사를 전시장에서 진행해 생동감 있는 계약 현장을 만나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새롭게 마련한 CES 수상관이 눈에 띕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이 열렸습니다. 그 박람회에서 혁신상을 받은 13개 기업 제품을 전시하는 부스인 ‘CES 수상관’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과감하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경기도, 대구시,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등에 이어 올해는 충북 청주시가 지역 내 기업들을 모아 공동관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상담회도 기대됩니다.

“네. 조달청 직원과 직접 계약에 관한 상담이 가능한 조달 상담코너, 일반관람객의 공직 궁금증 해소를 위한 공직 상담코너 등을 조성했습니다. 공공 구매 상담회와 수출 상담회도 확대 운영합니다. 참가 기업과 공공기관 및 대기업을 1 대 1로 매칭시켜 상담하는 공공 구매 상담회는 기업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행사 중 하나입니다. 수출 상담회도 온라인으로 진행한 지난해와 달리 직접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우리 기업의 제품을 선보이고 상담할 수 있게 시행합니다. 기업 제품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PR 챌린지를 신제품 쇼케이스로 명칭을 바꾸고 홍보 전문가와 함께 시간별로 진행하는 형태로 확대 편성했습니다.”

▷기업들이 엑스포에서 진행하는 해외 진출 지원 관련 프로그램에 관심이 큽니다.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24개국 80여 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상담합니다. 필요시 직접 기업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직접 계약을 맺는 수출계약 체결 행사도 준비했습니다. 동시에 유엔개발계획(UNDP), 미국 연방조달청(GSA), 튀르키예 수자원공사 등 국제기구와 해외 정부 조달 관계자를 연사로 초청하는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설명회도 행사 기간 내내 열립니다.”

▷실제 현장에서 기업 수출을 늘릴 조달 사업도 소개해 주시죠.

“조달청은 연간 12조80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해외 조달시장에 국내 중소기업의 진출을 돕는 다양한 직·간접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우수 기업을 해외 조달시장진출 유망기업(G-PASS 기업)을 지정해 마케팅,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사업 참여, 정보 제공, 교육 등 해외 조달시장 진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사업으로는 우수 조달기업과 해외 현지 기업을 매칭시켜 협업 프로젝트 발굴 등 2개년 패키지 수출전략기업 육성사업이 있습니다. 유엔 등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입찰 제안서 작성 등을 지원하는 해외 정부조달 직접 입찰 지원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조달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 유망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 조달시장 시장개척단 파견, SNS 홍보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수출상담회는 나라장터 엑스포 연계 수출상담회(4월), 공공 조달수출상담회(11월) 등 연 2회 열어 해외 바이어를 직접 만나도록 주선하고 있습니다.”

▷조달청이 직접 혁신제품을 발굴하고 있다면서요.

“네. 조달청은 공공성과 혁신성을 갖춘 혁신제품을 기존 조달시장 밖에서도 발굴하기 위해 혁신제품 스카우터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기술·시장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제품 스카우터가 현장에서 직접 발굴한 유망주를 추천하고 국민평가단을 포함한 전문 심사단이 최종 혁신제품을 선정합니다. 이번 엑스포에서도 26~27일 이틀간 스카우터 데모데이 행사를 엽니다. 모쪼록 국민과 기업인들이 엑스포를 방문해 신기술·신제품을 맘껏 보고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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