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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아무리 빨아도 대변 묻어나온다"…자연스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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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입은 속옷은 신체의 민감한 부분에 직접 닿으므로 청결이 매우 중요하다. 속옷 관리를 잘못했다간 세균이 번식해 요로감염, 질염 등 질병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세탁 후에도 완전한 살균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려워 주기적으로 속옷을 교체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뉴욕대 미생물·병리학과 필립 티에르노 교수에 따르면 속옷은 아무리 깨끗이 빨래해도 박테리아가 남을 수 있다.

애리조나대 미생물학과 찰스 게르바 교수는 미국 ABC와의 인터뷰에서 "세탁기에 돌린 속옷에서 평균 0.1g의 대변이 검출됐다"며 "이는 자연스러운 일로, 건강을 해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속옷 교체 주기를 놓치거나 잘 갈아입지 않으면 속옷에 묻어있던 균들이 요로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곰팡이균이 번식하면 여성에게 질염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팬티는 매일, 브래지어는 적어도 2~3일마다 갈아입는 게 좋으며, 속옷은 6개월 주기로 완전히 교체하는 게 좋다.

또 세탁기를 사용하면 속옷이 제대로 씻기지 않는 부분이 생길 수 있으므로 30~40도의 물에 중성세제로 손빨래하는 게 좋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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