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설립자 방시혁 의장이 미국 LA의 최고 부촌 벨에어에 350억원에 달하는 대저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부동산 전문 매체 더 리얼 딜과 더트 등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체 하이브의 대표이사 격인 방 의장이 지난해 LA의 대표적 부촌 중 한 곳인 벨에어 지역에 있는 호화 주택을 구입해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벨에어는 웨스트LA에 위치한 단지로 할리우드 셀럽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거주하는 최고급 단지로 잘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방 의장은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 소유의 맨션을 2640만 달러(약 350억원)에 사들였다. 트레버 노아는 2020년 말 건축가인 마크 리오스에게 2750만달러(약 365억원)에 이 저택을 사서 1년간 머물렀다. 이후 지난해 방 의장에게 판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노아가 주택을 팔았다는 사실은 공개됐지만, 구매한 실소유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방 의장으로 밝혀졌다.
산등성이 꼭대기에 자리 잡은 이 저택은 지상 3층 규모로, 약 309평(1만1000평방 피트) 이상의 생활 공간에 6개의 침실과 9개의 욕실을 갖췄다.
부대 시설은 5성급 호텔 수준으로 도서실과 체육관, 라운지를 비롯해 별도의 와인룸이 있다. 외부에는 마당과 야외 주방, 인피니티 풀과 사우나, 마사지 시설, 옥상 테라스가 들어서 있다.
방 의장은 2005년 하이브의 전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이후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글로벌 K팝 그룹으로 키워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방 의장의 재산은 29억달러(약 3조5365억원)로 알려져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