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의 부분 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0일부터 사전계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가격은 최저 2787만원부터 시작한다.
지난달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된 쏘나타 디 엣지는 2019년 3월 출시된 8세대 쏘나타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풀체인지(완전 변경)급 디자인 개편으로 이전보다 차체가 더 커지고 날렵해졌다.
외관에는 이른바 '일자 눈썹'으로 불리는 수평형 LED 램프가 적용됐다. 앞서 신형 그랜저와 코나, 스타리아 등에 적용되며 현대차의 새 시그니처로 자리잡고 있는 디자인이다.
차량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자동차를 통신망과 연결해 수시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브레이크·조향장치·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같은 하드웨어의 성능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쏘나타는 프리미엄과 익스클루시브, 인스퍼레이션 3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주력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곡선 형태로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됐다. 엔트리 트림인 프리미엄에서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0 가솔린 기준 프리미엄 2787만원, 익스클루시브 3168만원, 인스퍼레이션 3530만원이다. 1.6 가솔린 터보는 프리미엄 2854만원, 익스클루시브 3235만원, 인스퍼레이션 3597만원이다.
고성능 N라인은 2.0 가솔린 모델이 3623만원, 1.6 가솔린 터보가 3690만원, 2.5 가솔린 터보가 3888만원부터 시작한다. 2.0 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전 기준으로 프리미엄 트림이 최저 3305만원이다. 현대차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면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