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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업체, 가격경쟁력 안고 공격적 수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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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의 보급형 전기차(EV)와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중국 최대 EV 제조업체인 BYD가 상하이 오토쇼에서 선보인 시걸의 사양이 분석가와 경쟁사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시걸은 한 번에 300km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시작가격이 1만1000달러(1,460만원)에 불과해 유럽에서 팔리는 EV 가격의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가 애덤 조나스는 이 날 "BYD의 시걸은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 디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준다”며 중국 EV 업체들이 수출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들어 여섯 차례 미국내 가격을 인하하며 수요 견인을 꾀하고 있으나 이미 중국 EV 업체들은 가격면에서 앞서있다.

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포레시아 의 패트릭 콜러 최고경영자(CEO )는 상하이에서 중국 자동차 회사의 CEO들을 만났다며 모두 유럽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의 보급형 EV 시장이 중국 EV업체를 위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EV의 "환상적인 가격 경쟁 우위" 때문에 유럽에서 연간 1백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유럽 전기차 시장의 8%에 해당한다.

중국에서 프리미엄 전기차로 BMW와 경쟁을 목표로 하는 NIO는 이번 주 첫번째 목표인 유럽 시장에 새롭고 저렴한 EV 브랜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 4배 급증해 지난 해 200만 대를 돌파했다. 1분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30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BYD의 수출은 작년에만 4배 증가하여 유안 플러스 EV 모델을 중심으로 5만6000대에 육박했다.

BYD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EV인 BYD 돌핀(116,800위안=2천265만원) 을 올해 4분기부터 유럽에서 판매하기 시작한다. 보다 저렴한 시걸에 대한 수출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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