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오피스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속가능한 멀티공간' 디자인을 적용한 본사 대강당 시설을 출품했다. 이는 공간의 유연성과 친환경을 콘셉트로 한 공간 디자인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마케팅 컨설팅 회사인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사가 1953년부터 주관하는 세계적인 디자인상이다.
'지속가능한 멀티공간' 디자인에는 ‘공간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이동·접이식 좌석과 무빙월이 적용됐다. 상황에 맞게 좌석을 옮겨 배치할 수 있고 등받이 부분을 접어 벤치 또는 테이블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측벽에 숨겨진 무빙월을 통해 대강당 공간을 두 개의 공간으로 분리해 사용할 수도 있다.
또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을 고려해 공간을 디자인했다. 좌석에는 버려진 천을 재활용한 직물을 적용했고 전면 및 후면 벽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 섬유를 사용해 제작했다. 양쪽 측벽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발포 알루미늄 패널을 활용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건축디자인실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대강당은 자유롭고 유연한 분위기를 갖춰 임직원 소통 등 각종 행사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나 친환경 등 시대적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공간 디자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