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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인기 시들…로블록스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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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 로블록스의 주가가 급락했다. 메타버스에 이용자 수와 일 평균 접속 시간 등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서다. 로블록스는 일반 이용자용 메타버스로는 이렇다할 경쟁자가 없는 플랫폼으로 꼽힌다.

로블록스는 17일(현지시간) 월간 주요 지표 발표를 통해 지난달 DAU가 662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약 2% 줄어든 수치다.

일 평균 이용 시간도 사실상 역성장했다. 로블록스에 따르면 지난달 이용자들의 플랫폼 접속 시간은 총 48억시간이었다. 지난 2월(46억시간)보다 2억시간 늘었지만 날짜수로 계산하면 지난달 접속 시간이 더 적다.

DAU당 평균 거래액은 3.79달러로 작년에 비해 1% 빠졌다. 거래액은 로블록스 이용자들이 가상세계 아바타와 게임 아이템 등에 쓰는 금액으로 로블록스 실적의 핵심 지표다.

주요 지표 성장세가 꺾이자 로블록스는 월간 수치 발표를 중단하기로 했다. 로블록스는 이날 “다음달부터 월간 수치를 공개하지 않겠다”며 “(지표를) 장기적으로 보겠다는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로블록스 주가는 12.01% 하락해 주당 40.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달 다우지수가 5.40%, 뉴욕증시가 6.03% 오르는 동안 로블록스 주가는 7.26% 내렸다.

이는 메타버스 시장 활용 수요가 빠르게 식고 있는 영향이다. 로블록스를 비롯한 메타버스 플랫폼은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외부 활동을 늘리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구글 검색 추이를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이달 중순 전세계 메타버스 검색 관심도는 최근 5년간 고점인 작년 1월 중순 대비 12%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로블록스는 지난 1년간 주가가 60% 이상 오른 만큼 차익 실현 매물도 주가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오는 5월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비용 절감 전략 효과 등이 주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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