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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가거래액 3분의 1로 얼어붙는 수익형 부동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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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상가와 지식산업센터 등 이른바 ‘수익형 부동산’이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수도권 외곽뿐 아니라 서울 중심권 상가마저 주인을 찾지 못해 빈 곳이 늘었다. 한때 소액투자자가 몰린 지식산업센터는 공급 과잉까지 겹쳐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한국경제신문이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부동산플래닛에 의뢰해 최근 2년간 수도권 상업용 부동산 실거래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상가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금액과 평균 매매가격이 동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상가 거래금액은 올해 1분기 1조668억원으로, 2021년 1분기(3조196억원) 대비 3분의 1토막 났다. 오피스텔 거래금액도 같은 기간 2조6427억원에서 787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21년 1분기 2802억원에 손바뀜한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는 올해 984억원 규모에 그쳤다. 서울 단지 내 상가 평균 매매가격(부동산R114 기준)은 지난 1분기 3.3㎡당 4947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6279만원)보다 21% 떨어졌다.

고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금리 인상 기조가 본격화하면서 공실이 늘어 투자수익률이 대출금리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2월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투자수익률은 4.88%(한국부동산원 기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평균 연 5.26%)보다 낮아졌다. 대출받아 투자하면 오히려 손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우려로 당분간 수익형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금리가 안정되더라도 지금 수익률 수준으로는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심은지/이인혁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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