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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골프, 투자 유치로 XGOLF와 합병…IPO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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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연습장 브랜드' 쇼골프가 7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으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쇼골프는 이번 투자로 골프 플랫폼 엑스골프(XGOLF)를 보유한 그린웍스 지분을 전량 매입하고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쇼골프는 14일 "그린웍스와 함께 총 7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으며 투자 유치했다"며 "전략적·재무적 투자사인 이지스투자파트너스-자이언트파트너스PE-이베스트투자증권 컨소시엄과 신한금융그룹 SI펀드, 대신프라이빗에쿼티 & SKS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 방식으로 이뤄졌다.

쇼골프는 조성준 쇼골프 대표가 100% 출자한 회사다. 이번에 확보한 현금으로 조 대표는 YG플러스(55.26%)와 YG 네이버 컨텐츠&라이프스타일 펀드(43.42%)가 보유한 그린웍스의 지분을 되사왔다. 그린웍스는 조 대표가 쇼골프를 창업하기 전 지난 2003년 설립한 골프 예약 플랫폼 '엑스골프'의 운영사다. 조 대표는 2017년 그린웍스 지분을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스포츠에 매각했으나 실질적인 운영을 도맡아왔다.

이번 투자로 핵심사업 중 하나인 엑스골프까지 완전히 품은 조대표의 쇼골프는 온·오프라인 융합 플랫폼의 새로운 신사업 모델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재 국내 총판권을 따낸 론치모니터 브랜드 '플라이트스코프' 등을 키워 2025년말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 대표는 "쇼골프와 XGOLF의 합병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IPO에 도전할 예정"이라며 "골퍼들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골프를 즐기는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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