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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상철 기우뚱하더니 멈췄다…탑승객들 '공포의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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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1시 35분께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지상철)가 운행 중 멈춰 탑승객들이 공포에 떠는 일이 발생했다. 2015년 개통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고가 위에 설치된 모노레일 노선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열차 탑승객 A씨는 "달성공원역을 출발한 열차가 멈칫멈칫하더니 북구청역을 앞둔 굴곡 부분에서 멈췄다"며 "굽은 부분이라 그런지 몰라도 열차가 옆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승객 40∼50명이 불안함을 느끼면서 가족들에게 전화를 거는 등 4∼5분가량 무척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A씨는 "무슨 일인지 설명해 줘야 하는데 아무런 안내방송도 없었다"며 "상황이 끝나고 다음 역인 북구청역에 도착한 뒤 승객 대부분이 열차에서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과 관련해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달성공원역에서 북구청역 사이에 있는 전선 보호관이 처져 있어 운행관리원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2분가량 정차했다가 출발했다"며 "관제실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려 북구청역에 다 도착해서야 안내 방송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 3호선의 모노레일은 자동으로 운전되지만, 안전을 위해 운행관리원이 탑승한다.

현재는 대구 3호선의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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