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열 곳 중 세 곳 이상이 주 12시간 이상 연장근로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에서 이 같은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시간제도 개편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중소기업 539곳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주 12시간 이상의 연장근로가 필요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중소기업이 31.2%(168곳)였다. 이 중 71.4%가 ‘가끔 필요하다’, 28.6%는 ‘자주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조업에서 장시간 연장근로 필요성을 체감하는 정도가 강했다. 제조업에서 주 12시간 이상 연장근로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0.8%였다. 비제조업(21.0%)의 두 배 가까이 됐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생존을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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