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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가장 큰 아트페어, '이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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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아트부산'에 알렉스 카츠, 아니쉬 카푸어,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이 총출동한다.

아트쇼부산은 다음달 4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아트부산 2023'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아트부산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와 함께 국내 최대 아트페어 중 하나로 손 꼽힌다.



올해 아트부산은 단일 아트페어로는 국내 최대 면적이다. 벡스코 제1전시장(2만6508㎡)을 통째로 빌렸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프리즈서울(1만7629㎡)이나 키아프(1만8378㎡)보다 전시장이 넓다.

참여 갤러리 수는 소폭 늘어났다. 올해는 국내 111개, 해외 35개 등 총 146곳의 갤러리가 부스를 차린다. 지난해보다 13곳 늘었다. 아트부산 관계자는 "쾌적한 관람을 위해 참가 갤러리 규모를 단순 확대하기보다 편의시설 확충, 부대 프로그램 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참여 갤러리와 작품도 화려하다. 국내 대표 화랑인 국제갤러리는 '현대미술의 거장' 카푸어의 '그린 앤 블랙 미스트'(2019)를 들고 나온다. 아시아 최대 갤러리인 탕 컨템포러리는 '스타작가' 우국원의 신작 '빌리지'(2023)를 선보인다. 오페라갤러리는 미국 작가 카츠, 갤러리우는 독일 작가 리히터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형 설치·영상 작업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특별 전시인 '커넥트(CONNECT)'에선 로버트 테리엔, 나난, 장세희, 필립 콜버트, 아트악센트 등 12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트부산이 열리는 기간 부산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부산 아트위크'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부산의 주요 갤러리와 미술관, 맛집 등을 순회하는 아트버스를 운영한다. 아트부산 티켓 소지자는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손영희 아트부산 이사장은 "3월이면 '아트바젤'을 위해 홍콩을 찾듯이 5월이면 '아트부산'을 보러 부산에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향후 10년간 아트부산을 예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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