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SKK GSB(원장 에릭 추안 퐁 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글로벌 경영전문대학원(MBA) 평가에서 2012년부터 12년 연속으로 국내 1위 MBA 과정에 선정됐다. 세계 100대 MBA 과정 중 투자 가치 27위, 승진 45위, 국제 경험 14위에 올랐다.
○복수학위 펠로십 신설
SKK GSB는 커리큘럼과 교육과정 등을 매년 업데이트하고 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지속가능한 발전 프로그램 과목을 추가했다. 기후투자와 성장투자 포럼을 신설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아카데미와 관련 주제의 해외 필드 트립도 진행하고 있다.성균관대 SKK GSB 에릭쉬 원장은 “다양한 경험과 교육 기회를 통해 학생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글로벌 위기 속에서 주목해야 할 비즈니스 기회를 매년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K GSB는 풀타임 MBA(1년6개월·주간), 프로페셔널 MBA(2년·야간), 인디애나 켈리-SKK GSB EMBA(1년6개월·주말), 비즈니스 애널리틱스(2년·토요일), AI MBA(2년·토요일), MMS(Master in Management Studies·2년·주간) 등 총 여섯 가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풀타임 MBA는 신입생의 60% 이상과 교수진의 65% 이상이 외국인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스쿨, 프랑스 EDHEC 비즈니스 스쿨과 복수학위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복수학위 펠로십’을 신설해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학비를 전액을 지원하고 인디애나대 켈리 스쿨 MBA 학위 취득을 돕는다.
풀타임 MBA 졸업생들은 졸업 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맥킨지앤컴퍼니,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등 국내외 굴지 회사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경력개발센터는 입학 직후부터 개인별 커리어 코칭과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커리어서비스 전문가도 영입해 해외 취업을 지원한다.
○미국·프랑스 대학과 공동 운영
프로페셔널 MBA는 직장인을 위한 야간 과정이다. 학생들은 1년간 분야별 기본 역량을 다진 후 마케팅·금융·전략 등 특정 분야를 선택해 해당 교과를 이수하며 전문성을 키우게 된다. 인디애나대 켈리스쿨 미국 현지 MBA 과정과 온라인 경영학석사(MS) 과정 등 두 가지의 복수학위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생의 30% 이상이 복수학위 트랙에 참여하고 있다.인디애나 켈리-SKK GSB EMBA는 인디애나대 켈리스쿨과 SKK GSB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복수학위 과정이다. 켈리스쿨 교수진이 국내에서 강의한다. 모든 졸업생은 인디애나대 MBA와 성균관대 SKK GSB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학교 측은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경력자들이 경영진으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과정은 데이터 분석 역량과 MBA 지식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과정이다. 학생들은 기업 수요가 높은 융합형 애널리틱스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프로그래밍·통계 등 기초 과목에서 시작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 매트릭스, 딥러닝 등 전문적인 데이터 영역까지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애널리틱스 분야 경쟁력을 갖추려는 직장인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AI) MBA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이 사내 AI 전문가를 육성하는 계약학과 과정이다. SKK GSB 교수진과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 컴퓨터공학과 교수진, 외부 데이터 전문가들이 함께 강의하는 융합 프로그램이다. AI 교과는 한국어, 비즈니스 교과는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MMS 과정은 SKK GSB와 미국 UC버클리 하스스쿨, 프랑스 EDHEC 비즈니스 스쿨이 2년간 공동으로 운영하는 과정이다. 학생들은 미국, 프랑스, 한국에 있는 세 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비즈니스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졸업생은 SKK GSB와 프랑스 EDHEC의 경영학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SKK GSB는 과정별로 5월에서 6월 중 2023학년도 신입생 원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SKK GSB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